초보 부스러를 위한 가이드
1. 부스란?
행사장에서 회지나 굿즈를 진열하여 팔 수 있는 공간입니다.
주로 1부스에 긴 책상 1개, 의자 2개, 생수 1개가 있으며, 반부스를 신청하실 경우 책상을 두 분이서 나눠 쓰시게 됩니다.
부스에는 배당된 부스 번호가 알아볼 수 있게 놓여있습니다.
부스 참여자 분들은 행사 당일 일반 참관객보다 일찍 도착하셔서 부스에 준비해온 책, 굿즈 등을 진열하시게 됩니다.
그 시간동안 다른 부스 참여자 분들의 책을 미리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2. 부스 참여자의 준비물
선입금자 명단
요샌 뭐 컴퓨터나 폰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출력해 오시는 게 좋습니다.
필기구
매직처럼 비닐이나 테이프 위에도 필기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선입금자 명단을 체크하기 위한 형광펜, 성인인증 확인서 작성 등을 위한 볼펜도 좋습니다.
OPP 봉투
출력소에서 책과 함께 제공해주시기도 하니 여쭤보세요. 책이나 굿즈를 판매할 때 떨렁주기 뭐하니 포장용으로 씁니다.
다이소나 인터넷에서 다양한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해 놓도록 합시다.
포스트잇, 미니이젤 등 부스 디스플레이 용품
그냥 책을 늘어놓을 수도 있지만 디스플레이 용품이 있으면 좀 더 보기 좋고 편합니다.
다이소, 인터넷 등에서 파는 미니이젤이나 각종 거치대 등을 구입하여 샘플을 세워놓고 가격 및 사양은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둡니다.
굿즈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주로 다이소에 파는 네트망을 세워서 진열합니다.
그 밖에 좀 더 부스를 화려하게 꾸미시고 싶은 분들은 현수막이나 등신대 등을 걸어놓기도 합니다.
잔돈 + 돈통
현금만 오가는 온리전 행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돈을 거슬러 드려야 하기 때문에..
500원 단위로 떨어지는 물건 등이 있는 경우엔 특히 동전까지 거슬러 드려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현찰의 종류도 많고 대개 행사장이 워낙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당일 돈관리가 의외로 어렵습니다.
돌아갈때 시제가 안맞으면 기분도 더럽습니다.
그냥 종이봉투에 여러개 돈을 나누어 담아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찢어지는 사태도 꽤 심심치 않게 일어나기 때문에..
제대로 돈을 담을 통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주최의 경우엔 딱 지폐 사이즈 3개가 붙어있는 정리함을 다이소에서 구매해 만원, 오천원, 천원으로 나누어 담아놓습니다.
보조배터리
행사 당일 스마트폰을 이용할 일이 많습니다.
참관객분들이 헛걸음 하시지 않도록 남은 재고를 알리거나 부스를 일찍 접는 경우 그 사실도 계정에 공지해야 합니다.
게다가 참관객 분들은 대개 행사 개시때 많이 몰리셨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줄어듭니다.
일찍 책을 구매한 참관객 분들은 주로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 시간까지 카페 등에서 시간을 죽이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스러들은? 죽으나 사나 앉아있어야 합니다.
보조배터리를 지참해 원활한 스마트폰 이용을 합시다.
생수/초콜릿 등 간단한 주전부리
대부분의 행사장은 음식물 반입이 어렵습니다. 되더라도 냄새나는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부스 진행은 생각보다 너무.. 너무너무 지칩니다. 그리고 부스러들은 점심도 못먹습니다..
간단한 음료수나 초콜릿등을 가져와 체력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성인지를 내는 부스러의 경우>
19세 미만 구매불가 스티커
해피디토리(goo.gl/dtyy3k)같은 곳에서 이미 만들어진 것을 구매하실 수도 있고 직접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아예 책 표지에 넣어서 제작할 수도 있지만 저는 마음이 아파서 뗄 수 있게 스티커로 합니다...
성인본 구매 확인서
세상이 흉흉해 이런 걸 받기도 합니다.
판매자는 구매자의 연령을 확인한 뒤 책을 판매하였고,
구매자는 해당 책을 미성년자에게 양도할 수 없음을 인정하였고,
미성년자에게 회지를 보여줌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에 구매자에게는 책임이 없다
주로 이런 내용이 들어가고
판매자와 구매자의 사인, 날짜, 책 이름이 들어갑니다.
혹시 받으실 경우엔 2장이 한 세트로 2장에 모두 사인을 받아 한 장은 구매자가, 다른 한장은 판매자가 갖습니다.
간혹 감압지로 해서 공구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3. 부스 입장 후의 행동요령
①행사장에 배송된 회지를 확인합니다. 누락된 것은 없는지, 중대한 파본이 있는지 등입니다.
②자리에 표시된 번호를 따라 자신에게 배당된 부스를 찾습니다.
③가져온 상품들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붙입니다. 미리 책을 opp에 담아서 세팅해두셔도 됩니다.
④그리고 남은 물량과 소지품들을 정리한 뒤 발생한 쓰레기를 1차적으로 치웁니다.
⑤인접부스 분들과 인사하고 참관객 입장시간까지 부스 눈치껏 보면서 존잘님들 책을 모조리 사버립니다...
대부분의 국내회지는 A5 사이즈로 제작되므로 그것에 맞추어 설명드립니다. (일본의 경우는 B5)
1. 글회지의 경우
1) 일단 글을 씁니다.
1p에 1000자 가량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글 맞춤법 검사기는 조금 못 미덥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합니다.
2) 한글, 또는 인디자인에 붙여넣기하여 내지 편집을 합니다.
아래에 있는 글회지 제작 가이드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한글기준)
혹시 막히는 부분이 있으시면 계정에 디엠주시면 주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립니다.
goo.gl/1ewF5K
https://heather251.postype.com/post/231386
다만 주최도 전문가는 아니고, 디자인에 크게 신경을 쓰는편이 아니라서
화려한 회지를 내고 싶으시다면 돈이 들어도
트위터의 각종 표지커미션, 내지편집, 디자인 커미션 계정등에 문의해보면 좋습니다.
간혹 교정교열까지도 봐주는 분들이 계시니 맞춤법에 자신이 없어도 이용하면 좋습니다.
3) 표지를 만든다
표지는 커미션을 이용하기도 하고 직접 제작하기도 합니다.
중철의 경우엔 대개 A4 캔버스를 열어 가로로 눕혀 반 갈라서 표지를 만들면 되고,
두께가 있는 회지의 경우엔 (주로 떡제본, 무선제본) 책등 계산이 필요합니다.
당연하지만 책등 두께는 페이지 수, 내지 종이 두께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력소에 문의하면 대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이미 자체적으로 가이드가 마련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여쭈어보도록 합시다.
4) 떡제본? 무선제본? 중철?
중철은 간단하게 가운데를 스테이플러로 박은 책입니다.
떡제본은 책등에 본드를 발라 페이지를 붙이는 것이고 무선제본은 실로 합니다.
출력비용은 중철이 더 싸고, 빠릅니다. 중철의 경우 대개 당일출력도 가능합니다.
다만 두꺼운 회지의 경우는 제작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예쁘지도 않습니다.
도톰한 회지를 내시고 싶다면 출력소 사장님과 상의하여 종이 두께등을 정하고 떡제본을 하세요.
5) 종이는?
글회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내지 종이는 미색 모조지 80g입니다.
뒤에 글이 비치지 않는 게 좋다면 100g도 괜찮습니다.
표지의 경우는 디자인에 따라 어울리는 종이가 달라서 사장님과 상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계정주가 자주 쓰는 종이는 펄지, 스노우지, 마시멜로우지, 휘라레지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집 근처 킨코스에 가시면 여러가지 종이 샘플을 만져볼 수 있고,
성원 애드피아(http://www.swadpia.co.kr/)라는 업체에서 샘플북을 저렴한 금액에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결정하셔도 좋습니다.
6) 출력소 선택은?
본 행사의 협력출력소는 홍대에 있는 아이엔비(02-336-8601)입니다.
협력출력소에서 출력을 하실 경우 출력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프린트매니아(http://print-mania.co.kr/),
에스엠프린트(http://www.samwooprint.kr/)등이 동인 출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혹시! 출력이 아닌 인쇄를 계획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조아인쇄(http://www.joapt.co.kr/), 혜성기획(http://www.haesungp.com/)등이 있습니다.
양장 책을 소량으로 출력하고 싶으신 경우 개인적으로 이든 프린팅(http://www.iiden.co.kr/)을 추천합니다.
7) 수요조사를 한다.
책 생산 단가와 수고비 등을 고려하여 금액을 정하고,
트위터 계정등을 통해 수요조사를 합니다.
간단하게 RT/마음 수, 트위터 투표를 통해 하는 법도 있고,
좀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또는 선입금을 받기 위해 네이버폼이나 구글 폼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수요조사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일 수량이 부족해도, 너무 남아도 가슴이 아프므로 하는 편이 좋습니다..
8) 주문한다. 행사장에서 책을 받는다.
미리 책을 받으셔도 되지만 행사장까지 들고오기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2. 그림회지의 경우
1) 일단 그림을 그립니다.
좌우여백탓에 A5보단 사방 3mm~5mm는 큰 캔버스를 켜 놓으시고 시작하셔야 하며,
가장자리가 잘리게 되니 중요한 부분은 가장자리에 넣지 않도록 합시다.
아래의 제작가이드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https://anticnt22.postype.com/post/7186
2) 편집을 합니다.
그냥 페이지 순서대로 jpg, 또는 pdf파일로 만들면 됩니다.
예전엔 만화회지 중철의 경우 페이지 배열(조판)을 직접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요즘에는 자동화가 잘 되어 있어 그냥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본 행사 협력 출력소의 경우엔 따로 배열 필요없이 그냥 배열해주십니다.
또 귀찮으면 떡제본을 내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도 특별한 조판이 필요없습니다.
3)표지만들기 4)떡제/무선/중철 선택
글회지 파트를 참고하세요.
4) 종이는?
그림회지에서 많이 쓰이는 종이는 보통 백색/미색 모조지 100g입니다.
이보다 더 두껍게 하기도 합니다만, 종종 종이가 너무 두꺼운 회지는 떡제본의 경우 낱장으로 분리되기도 합니다.
표지의 경우는 글회지와 마찬가지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6) 출력소 선택 7)수요조사 8)행사장에서 책을 받는다.
글회지 파트와 동일합니다.
*미묘한 꿀팁: 흑백 원고는 뭘 출력하든 겁나 타기 때문에 명암 등은 옅게 넣어주세요.
톤 사용시 모아레 효과 주의하세요.
꼭 CMYK로 작업하세요.
+) 덤: 굿즈 내는 법
굿즈의 경우는 종류가 어마어마하고 출력소마다 다른 것들이 많아서 특정해서 알려드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제가 아는 업체 몇곳을 추천드리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1) 판촉물 전문 업체
성원 애드피아(http://www.swadpia.co.kr/)
애즈랜드(http://www.adsland.com/)
스티커, 도무송 뿐만 아니라 엽서, 명함, 투명 포카 하다하다 선캡에 어깨띠 등신대까지 별의 별걸 다 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작 기본 수량이 엄청 많습니다. 지옥의 재고맨이 될 가능성이 있음.
2) 소량 제작 업체
레드프린팅(http://www.redprinting.co.kr/)
엽서, 스티커, 명함 등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소량 주문이 가능하다는 게 제일 큰 이점.
가격은 위에 언급된 업체들보다 비싸지만 재고맨이 안 될 수 있습니다.
또 도무송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틀이 다른 곳보다 다양합니다.
3) 마스킹 테이프
로고테이프(http://logotape-mt.co.kr/)
로이샵(http://www.roi-i.jp/mall/index.php)
4) 아크릴 제품 (키링, 스탠드 등)
코알라 디자인(@koala_design)
동네 공작소(craft.dong-ne.kr)
그 밖에 요즘은 소량제작 업체들이 늘어나 '소량 제작' '굿즈 제작'등으로 검색하면
여러가지 업체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